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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 결혼 생활을 위한 5가지 조언

category Life 2016. 1. 22. 18:07

작년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던 직장 선배가 디스크인 줄 알아 병원에 찾아 갔더니 강직성 척추염을 판명 받았다. 


이 병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하고 고통을 간접적으로만 느꼈지만 어제 선배와 저녁에 밥을 먹으면 형수와 강직성 척추염 결혼 생활을 하는 이야기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1. 강직성 척추염이란?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와 천장관절(골반을 연결하는 부분)에 염증이 발생하여 허리의 통증과 뻣뻣함을 유발하여 척추 마디가 굽어지는 질병이다. 초기증상이 허리통증으로 시작하여서 운동을 하면 호전이 되어 방치 하는 경우가 많지만, 척추마디가 딱딱하게 굳어져 등이 앞으로 굽고 거북목과 되어 가슴을 움직이기 힘들어지는 질병이다.


2. 치료방법

치료 방법으로는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를 찾아 현재 병의 진행정도에 맞는 개인별 맞춤치료가 급선무이다. 장기적으로 약물 복용과 운동요법이 있다. 서서히 염증 및 통증 부위를 호전 되며 말초관절에 염증이 나타난 경우 필요 시 스테로이드 주사로 치료하기도 한다.


3. 강직성 척추염 결혼 생활(1)

 선배는 컴퍼스 커플로 형수와 만난지 3년만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 결혼 후 1년이 지나 강직성 척추염의 판명을 받게 되었고 1년만에 완치를 하게 되었다. 선배는 지난 일년을 ‘형수와 처음 데이트 할때로 돌아 갔다고’ 표현을 했다.


난 신혼이 지나고 권태기가 올 무렵에 병이 찾아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병을 통해서 사랑이 찾아 온 것을 느꼈다. 대부분 남편들이 결혼 후에는 자기관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선배 또한 잃어버린 자신의 남성성을 회복하기 위해 형수와 수영장에 다니고, 옷도 바꾸고, 헤어스타일도 바꾸고 허리에 무리가 안가는 차 시트도 새로 구입했다. 강직성 척추염에 힘들어 하는 선배는 형수에게 아픈 모습보다 활기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점에서 완치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

4. 강직성 척추염 결혼 생활(2)

 병이 걸리기 전과 후가 크게 달라진 점은 자신감이 더해지고 여유가 생겼다. 알고보니 선배가 형수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형수가 하는 대화의 주제가 무엇이든지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풀어가려고 한 점이다.형수의 말로는 예전 같으면 선배는 집안일을 잘 하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직성 척추염을 걸린 후에는 움직이려는 부분과 상대에게 배려하고 관심을 갖는 모습이 큰 변화를 주었다고 한다.

5. 강직성 척추염 결혼 생활(3)

 결혼 생활 중 애정표현에 대해서 빠질 수 없다고 본다. 선배는 처음 병명을 판명 받은 후에는 성행위에 대해서 하지 않으려고 피해 다녔다고 한다. 통증도 말이 아니지만 혹여 애라도 생기면 자신과 같은 병에 걸릴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생각은 오래가지 않았다고 한다. 애정 표현에 매우 활발하고 적극적인 부부는 가장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날이 갈수록 결혼 생활이 더 좋아진다고 했다. 그래서 결혼 생활이 더 오래되면 될수록 더 소중하고 더 깊은 것을 알 수 있었다.